가족여행 거제도숙소 파티레지나 풀빌라
솔직히 말씀드리면 거제도 여행을 준비하면서 숙소 고르는 데만 한 달 가까이 걸렸어요 아이들이 다 크고 나서 처음으로 가족이 함께 떠나는 여행이다 보니 그냥 아무 데나 예약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남편은 조용하고 탁 트인 뷰를 원했고 큰딸은 감성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저는 그냥 다들 편하게 쉴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찾다 보니 세 가지를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거제도숙소가 생각보다 많지 않았어요.
여러 후기를 읽고 블로그도 뒤지고 예약 사이트에서 사진도 수십 장씩 들여다보다가 결국 선택한 곳이 파티레지나였어요 이름이 좀 독특하다 싶었는데 찾아보면 찾아볼수록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고 50대인 저희 부부와 20대 자녀들이 함께 묵어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왔거든요~
거제도 어디쯤 있는 숙소냐고 하셨죠
거제도 여행 처음이신 분들은 섬 안에서도 위치 차이가 꽤 난다는 걸 미리 알아두시면 좋아요. 파티레지나는 거제도 내에서도 바다를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쪽에 자리하고 있어서 도착하자마자 바다 냄새가 먼저 코끝에 닿았고 드라이브 코스와도 이어지는 위치라 여행 동선을 짜기도 수월했으며 외도나 바람의 언덕 같은 거제도 대표 명소들을 하루씩 나눠 다녀오기에도 무리가 없었어요.
차 없이 오시는 분들은 조금 불편할 수 있는 위치이긴 한데 거제도 자체가 대중교통보다 자차로 다니는 게 훨씬 편한 섬이라 대부분 차를 가져오시는 편이고 저희도 그렇게 했고 주차는 넉넉했으며 짐 내리기도 어렵지 않았어요
처음 들어섰을 때의 느낌 공간이 생각보다 훨씬 넓었어요
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저도 모르게 어 넓다 소리가 나왔어요 사진으로 봤을 때도 괜찮겠다 싶었는데 막상 직접 서 보니 생각보다 훨씬 여유로운 구조였거든요~ 거제도감성숙소라고 검색했을 때 나오는 공간들이 대부분 아기자기하고 좁은 느낌인 경우도 많은데 파티레지나는 감성은 감성대로 있으면서도 4명이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는 공간 규모를 갖추고 있었어요
거실과 침실이 구분되어 있어서 부부 따로 아이들 따로 편하게 쉴 수 있었고 밤에 각자 취침 시간이 달라도 서로 불편함을 주지 않는 구조가 특히 좋았어요. 가족여행에서 이런 부분이 의외로 중요하거든요 젊었을 때처럼 같이 붙어서 자는 게 오히려 불편한 나이가 되어버렸다고나 할까요
침대는 생각보다 크고 매트리스 상태도 좋았어요 허리가 좋지 않은 남편이 여기 잠자리 괜찮다고 했을 때 저도 안심이 됐고 침구류도 깔끔하게 세탁된 상태였으며 베개 높낮이 선택도 가능했던 것 같아요 욕실은 타일 감각이 세련되어 있었고 조명이 은은해서 늦은 밤 피로를 풀기에 딱 좋은 분위기였어요


거제도 파티레지나 풀빌라 구조라는 걸 예약 전에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보니 또 달랐어요 야외 공간이 프라이빗하게 분리되어 있어서 다른 투숙객 눈치 없이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거든요~ 아이들은 물에 들어가고 싶다고 했고 남편이랑 저는 선베드에 앉아서 맥주 한 캔씩 들고 그냥 하늘 보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는 기분이 들더라고요~
평소에 여행을 가도 관광지 빡빡하게 돌아다니는 스타일이었는데 파티레지나에서는 그냥 숙소 안에만 있었어도 충분히 여행한 기분이 났어요 거제도여행숙소추천을 찾고 계신 분들 중에서 조용하고 프라이빗하게 쉬는 걸 원하신다면 이런 구조의 숙소가 확실히 잘 맞을 거예요
해질 무렵이 제일 예뻤던 순간
첫째 날 저녁 해가 질 무렵 야외에 나와 있었는데 하늘 색이 조금씩 바뀌는 걸 그냥 멍하니 보고 있었어요 도시에서는 바빠서 하늘을 제대로 본 적이 없었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순간이기도 했고요 거제도 바다는 특유의 짙은 파란빛이 있는데 노을이 지면서 그게 보랏빛으로 바뀌는 게 꽤 인상적이었어요 사진을 잘 못 찍는 편인데도 그날은 폰으로 찍은 사진이 다 예쁘게 나왔어요
야경도 나름 감각 있었는데 주변이 워낙 조용한 동네다 보니 불빛이 적어서 오히려 별이 잘 보이더라고요 도시에서는 잊고 살았던 것들을 여기서 다시 만나는 느낌이랄까 여행의 묘미가 이런 데 있지 않나 싶었어요
두 번째 날 아침 체크아웃 전 솔직한 생각
아침에 일어나서 커피 한 잔 들고 테라스에 나갔는데 그 순간만큼은 여기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통 여행 마지막 날 아침엔 빨리 집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데 이번엔 반대였거든요 그게 제일 좋은 후기 아닐까요
시설은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는 편이었고 체크인,체크아웃 안내도 친절하게 문자로 와서 당황하는 일이 없었어요 거제도숙소 여러 곳을 비교하다 왔는데 결과적으로 파티레지나를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분위기의 거제도감성숙소를 찾고 계신 분이라면 후보 리스트에 꼭 넣어보시길 권해드려요
거제도여행숙소추천으로도 자주 언급되는 만큼 성수기 전에 미리 일정 확인해두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~
어떤 분들께 잘 맞는 숙소인가요
조용히 쉬고 싶은 4~50대 부부 자녀와 처음으로 어른 여행을 떠나는 가족 감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원하는 분들께 특히 잘 맞는 곳이에요 시끌벅적한 파티형 숙소가 아니라 이름과 달리 실제 분위기는 차분하고 프라이빗한 편이라서 가족 여행에도 잘 맞더라고요
반면 대형 리조트 수준의 편의시설이나 식당,바 같은 부대시설을 기대하시는 분들께는 다소 아쉬울 수 있어요 거제도 여행 자체를 즐기면서 숙소는 편안한 쉼터 역할에 집중하고 싶은 분들께 딱 맞는 선택이에요.
이런 분위기의 거제도감성숙소를 찾고 계셨다면 파티레지나 예약 가능 날짜를 먼저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성수기엔 빨리 마감되는 편이거든요


